시와 더불어
물푸레나무
눈솔-강판순
2024. 5. 5. 10:48
물푸레나무
수풀 속 그에게는
소박한 꿈이 있을뿐,
향기나 색깔도 없다.
다만 단단한 줄기가 있다,
여기저기 가리지 않고
솟아 오르는 억센 꿈이.
내 곁의 그녀에게는
잔잔한 미소가 있을뿐,
오만이나 자랑도 없다.
다만 씩씩한 품성이 있다,
어느누구 가리지 않고
선뜻 내미는 따뜻한 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