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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와 함께

헨델 [See, The Conquering Hero Comes] 합창 nwc (직역)

by 눈솔-강판순 2023. 12. 4.

헨델 [See, The Conquering Hero Comes] 합창 nwc (직역), [보아라, 용사 돌아온다]

See용사돌아온다Handel(5부)2.n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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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용사돌아온다Handel(5부)2.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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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라, 정복영웅 오네!
울려, 트럼펫! 쳐라, 북!
1)제전열고, 월계관바쳐!
승전가를 불러라!
후)...
2)보라, 거룩한 청년 행진!
불라,플룻! 이끌라,춤!
후)...
3)도금양과 장미화환 꾸려
영웅 이마ㄹ 빛내라!
후)...
4)제전열고, 월계관바쳐!
승전가를 불러라!
후)...
후)...
후)...

 

다음/수업여담) 우리에게도 친숙한 장엄한 기쁨의 노래입니다. 기독교 신자들은 이 노래를 부활절 노래로 기억합니다.
이 노래는 원래 헨델의 오라토리오 유다 마카베오(Judas Maccabaeus)에서 유래합니다. 유다 마카베오는 유대 민족의 영웅으로서 기원전 167-160년 그리스 셀레우코스 왕조의 지배로부터 해방 전쟁을 이끈 인물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오라토리오의 실제 역사적 배경은 영국 시민혁명과 관련이 있습니다.
주지하듯이 영국은 청교도 혁명과 명예 혁명을 거치면서 개신교 국가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였고, 또 절대군주제에서 입헌군주제로 이행하였습니다. 영국 왕조는 메리 2세 여왕 그리고 극 동생 앤 여왕으로 스튜어트 왕조가 끝나고 조지 1세의 하노버 왕조로 이행합니다(이 하노버 왕조가 지금 엘리자베스 2세 여왕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명예혁명으로 축출된 스튜어트 왕조의 제임스 2세 그리고 그 아들 및 손자는 계속 자신들의 왕권의 정통성을 주장하였습니다. 그리고 로마 교황청도 하노버 왕조의 정통성을 승인하지 않았습니다. 왕권신수설 및 가톨릭을 옹호하는 일부 세력(이들은 제임스 2세의 이름을 따서 자코바이트 Jacobite라고 불렸습니다)은 제임스 2세의 아들 및 손자와 함께 수차례 반란을 도모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영국 조지 2세 때 1746년 컬러든 전투(Battle of Culloden)에서 자코바이트 세력이 완전 제압됩니다. 헨델은 바로 그 전투를 승리로 이끈 컴벌랜드 공(Duke of Cumberland)을 기리기 위해서 이 오라토리오를 작곡했던 것입니다.
이 노래는 이후 널리 불려지고 다양하게 변용되어 왔다고 합니다. 1884년 스위스 찬송 작곡가인 에드몽 루이 뷔드리(Edmond Louis Budry)가 가사를 조금 바꾸어 부활절 찬양 노래로 불렀고, 이것이 다시 영어로 번역되어 ‘승리의 아들 일어나니, 영광은 주님의 것이리 (Thine Be the Glory, Risen Conquering Son)’로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 교회에서는 ‘주님께 영광’이라는 찬송가로 불려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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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로뎀나무아래) 이 곡 '보아라 용사가 돌아온다'는 처음 이 오라토리오인 '유다스 마카베우스'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곡이라고 한다. 이 오라토리오를 작곡한 몇 달 후 이 다음 번 오라토이로인 '여호수아(Joshua)'에 포함된 합창곡이었단다. 그런데 이 합창곡이 너무 유명해 지니까 헨델은 이 곡을 '유다스 마카베우스'에도 포함시켰다. 그래서 이 곡은 헨델의 오라토리오 '유다스 마카베우스'에도 나오고, 또 '여호수아'에도 나온다. 
그리고 1796년에는 이 곡을 주제삼아 베토벤이 피아노롸 첼로를 위한 12개 변주곡을 작곡했다. 
암튼, 이 곡은 현재까지도 두가지의 주제에서 크게 사랑을 받는다. 
첫째, 본래 헨델의 의도대로 이 곡은 일단 '개선곡'으로 특히 영국인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는다. 
둘째, 에드몽 루이 목사님 덕분에 부활절 찬양으로 전세계인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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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음악) 헨델의 오라토리오 <유다스 마카베우스>는 찰스 에드워드의 반란이 잉글랜드의 청교도에 대한 가톨릭교도의 박해라는 착상에서 작곡의 실마리를 찾았다. 마치 옛날에 시리아가 이스라엘인을 압박했던 성서의 사실과 흡사했기 때문이다. 유대민족의 지도자 유다스 마카베우스의 항쟁과 승리에 관한 故事는 당시 잉글랜드 인에겐 다분히 상징적인
의미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헨델의 오라토리오 <마카베우스의 유다>는 이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서 작곡되어 윌리엄공에게 헌정 되었다. 대본은 토머스 모렐(Thomas Morell, 신학박사였으며 성직자였고 뛰어난 시인이었다)이 썼고 헨델은 그의 대본이 작곡의도를 충분히 반영한 것이어서 크게 만족한 가운데  작곡에 착수했다. 작업은 7월 9일에 착수되어 불과 30여일만인 8월 11일에 완성했다. 실로 빠른 작곡 속도였다. 이때 헨델의 나이는 61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