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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사회

스데) 美CPAC 전후 뒷얘기…

by 눈솔-강판순 2025. 3. 1.
美CPAC 전후 뒷얘기… “대통령 부당 탄핵이야말로 쿠데타·내란”
트럼프 측근 슐랩 “尹에게 중국기술이 한국선거 결정한다는 말 듣고 분노”
SNS엔 “부정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의원 46명 명단… 추가 보완 중” 글 충격
임명신 기자 기자페이지 +입력 2025-03-01 21:01:06
 
▲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 최대 보수주의 연례행사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2025 개막 전날(현지시간 19일) 주요 관련자들이 모여 한국의 대통령 탄핵과 그 배경으로서의 부정선거 문제를 논했다. 맷 슐랩(정중앙 왼쪽) CPAC 공동의장이 '정치공작으로서의 대통령 탄핵'을 거론하자 모스 탄(단현명·오른쪽 세 번째 마이크 든 인물) 전 국제형사사법 대사가 답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측근인 슐랩은 서울 한남동 관저를 방문해 탄핵소추돼 직무정지 상태인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고 갔다. CPAC 홈페이지
 
"서울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청취했다. 중국 기술이 한국의 선거 결과를 좌우했다니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 맷 슐랩 미국보수주의연합(ACU) 공동의장이 26일(현지시간) 아침 이런 엑스(X) 글을 올렸다. 그가 지난달 상순 서울 한남동 관저를 찾아 직무정지 상태인 윤 대통령를 만나고 간 사실이 보도됐으나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슐랩이 윤 대통령으로부터 중국의 선거개입에 관해 들었다고 밝힌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슐랩은 트럼프도 보수 시민의 자격으로 매년 참석해 온 미 최대 보수주의 행사인 연례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의장을 맡아온 인물이자 부부 나란히 트럼프의 측근이다. 지난달 19일(현지시간) CPAC 개회 전날 열린 행사에서 슐랩은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전 국제형사사법 대사에게 "(선거)부정행위가 많은 한국에서도 비슷한 문제에 직면해 있음을 알고 계실 것이다. 정치적 의견 차이가 있을 때 (거대 야당이 행정부 인사를) 탄핵·기소해 유죄 판결하는 게 여러 나라에서 벌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단 전 대사는 "정확히 그렇다. 여러 나라에서 공통된 주제인 듯하다"며 "한국에선 쿠데타 반란이 일어났다. 정당하게 선출된 윤 대통령이 탄핵 당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국가반역죄 경우에나 적용될 한국 내부의 법적 수단으로 그를 체포해 독방에 가뒀으며 헌법재판소에 회부됐다"고 한국 상황을 짚었다. 이어 "대한민국을 장악한 더불어민주당의 수장 이재명은 공산주의자로서 북한에 수백만 달러를 퍼줬으며 나라를 중국 공산당에 넘기고 싶어한다"면서 "윤 대통령을 내란범으로 비난하지만 정당하게 선출된 대통령을 끌어내리려는 것이야말로 내란"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0~22일 CPAC 행사 내내 KCPAC이 마련한 패널토론회와 일반 세션에서도 트럼프의 측근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고문, 트럼프가 기회 있을 때마다 신뢰와 감사를 공개 표명해 온 고든 창 박사 등 여러 보수인사들이 한국의 탄핵정국을 둘러싼 동맹국인 미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배넌이 한국의 현 사태를 "쿠데타" "중국 공산당과 화웨이에 장악된 상태"로 규정하며 "일단 상황이 정리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행동을 취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소셜미디어에 '부정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46명의 명단'이 확산 중이다. 이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성동격서를 통해 손에 넣고자 했던 증거는 바로 다음에 열거된 가짜 국회의원들의 부정 당선을 입증할 선거 조작의 흔적이었다"면서 국회의원 명단을 게시했다. "자기 이름 빠졌다고 좋아하지 마라. 몇 명 자료 보완 중"이라는 대목도 있다.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미 NNP뉴스에 따르면 미 첩보부에선 이들 이른바 '가짜 국회의원'을 총 72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 지난달 27일 페이스북 게시물 캡처. 
 
이달 중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의 방한 가능성까지 점쳐지는 가운데 주한 중국대사가 한국 일부세력이 반중감정을 조장한다는 주장을 하자, 미 국무부에서 중국이야말로 허위정보 캠페인을 벌이고 가짜뉴스를 외교 도구로 활용한다며 반박했다. 미 외교 수장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주한 중국대사 발언에 이례적으로 정면대응하면서 한·미·일 공조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지난달 26일 미국의 소리(VOA) 뉴스가 지난달 26일 보도했다.
 
▲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 CPAC에서 전 국제형사사법 대사인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리버티대 법학 교수가 연설하고 있다. 유튜브 캡쳐 
 
▲ 삼일절 세이브코리아 여의도 집회 연사로 모스 탄(단현명) 대사도 이름을 올렸다.
 
한편 단 전 대사는 삼일절 세이브 코리아 집회에 초대받아 한국을 방문했다. 1일 대통령 탄핵반대 여의도 집회에서 그가 민주주의·자유·정의를 위해 싸우는 모든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여러분은 세계 민주주의를 위한 최전선에 서 있다”며 애국시민들의 단결을 촉구했이날 세이브코리아 집회 측 추산 30만 명 규모의 ‘3·1절 국가비상기도회’가 서울 여의대로 일대에서 열렸다.
 
이날 연설에서 단 전 대사는 투표를 신뢰할 수 없다면 민주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없다”며 부정선거 문제를 강조했다이어 중국의 영향력 아래 있는 개표 기계” 문제점을 들어 중국 공산당 발 아래 들어가지 않도록 경계할 것”을 외쳤. 아울러 윤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밝히고자 헌법에 명시된 대로 계엄령을 선포했다”며 헌재가 선관위 투표자 수 검증 등을 기각한 잘못”을 지적했다집회에 국민의힘 국회의원 나경원·윤상현·추경호·성일종·김은혜·권영진·장동혁·임종득 등 40여 명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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