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헬름 뮐러의 시에 슈베르트가 곡을 붙인 겨울나그네 제3편 (13곡~18곡)
nwc와 pdf악보, 가사 직역 눈솔 (률에 맞추어 되도록 구절에서 구절로 번역).
제13곡. 우편마차 Die Post
제14곡. 백발 Der greise Kopf
제15곡. 까마귀 Die Krähe
제16곡. 마지막 희망 Letzte Hoffnung
제17곡. 마을에서 Im Dorfe
제18곡. 폭풍의 아침 Der stürmische Morgen
13 우 편: 눈솔 옮김
길에서 우편 나팔 부네.
왜 이리 높이 날뛰는가,
내 맘?
네게 올 편지는 없단다,
근데 왜 그리 설레나?
내 맘?
그래, 우편은 마을서 와,
한때 내 사랑 있던 곳,
내 맘!
돌아 살펴 보고픈가,
그곳 형편 물어보게,
내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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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백발: 눈솔 옮김
서리가 하얗게 덮였네,
내 온 머리 위로.
벌써 노인이 된듯 해,
난 몹시 즐거웠네.
헌데 그건 금새 녹아,
다시 검은머리가 돼.
그러면, 젊음이 두려워.
무덤엔 얼마나 멀까?
노을과 아침해 사이,
여럿이 백발이 된대,
누가 믿어? 난 안그래,
이 모든 여행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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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곡 배경: 참조)To Fill the Hou...
모두 24곡으로 구성된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 나그네>는 1827년 시인 빌헬름 뮐러의 동명의 연작시에 곡을 붙인 것으로 이듬해(1828), 31세의 짧은 생애를 마감한 그의 생전의 마지막 유작이다. 물론 같은 해(1827)의 작품으로 가곡집 <백조의 노래 Schwanengesang>가 있지만 이것은 슈베르트의 사후에 출판되었다. 슈베르트는 <‘겨울 나그네>를 작곡하기 4년 전인 1823년에 그는 같은 빌헬름 뮐러의 시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에 곡을 붙여 연가곡을 발표한 바 있다.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는 청춘의 서정과 아름다움이 듬뿍 담긴 작품이지만 <겨울 나그네>는 음울하고 어두운 정조가 가득한 비극적인 노래이다. 슈베르트는 이미 다가올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 듯 가난에 시달리며 고독한 삶을 살고 있었고, '겨울 나그네'를 완성한 이듬해에 가난과 병 속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가 남기고 간 연가곡 <겨울 나그네>의 대강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사랑에 실패한 한 젊은이가 추운 겨울 연인의 집 앞에서 이별을 고하고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들판으로 방랑의 길을 떠난다. 황량하고 추운 들판을 헤매는 젊은이의 마음은 고통과 절망 속에서 허덕이고 어느덧 까마귀, 여인숙, 환상, 도깨비불, 백발과 같은 죽음에 대한 상념이 그의 마음속에 자리를 잡는다. 마을 어귀에서 구걸을 하는 늙은 악사에게 함께 겨울 나그네 길을 떠나자고 하는 데서 이 연가곡의 이야기는 대미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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