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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더불어

겨울나그네 詩 제4편 (19~24수) 옮김

by 눈솔-강판순 2024. 3. 1.

빌헬름 뮐러의 시 [겨울나그네] 詩 13~18수 옮김. 
슈벨트 가곡을 위한 (독일 가사에 율을 맞춘) 직역을 몇군데 조금 순화함.

겨울나그네한말4편.pdf
0.06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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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환상: 눈솔 직역

 

앞에 밝은 빛이 춤쳐,

이리저리 그걸 쫓네.

기꺼이 따르다, 알았네,

나그네를 홀리는 걸.

 

, 나처럼 비참한 이는

미혹에 금새 넘어가.

보이길 얼음, , 공포 너머,

밝고 따뜻한 집이,

그안에 사랑이 있다고.

이 환상이 내겐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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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이정표: 눈솔 직역

 

난 왜 큰길을 피할까,

여행자들길 말고,

숨겨진 길을 찾아서,

눈 덮힌 바위길로?

 

여태 죄짓지 않은데,

사람들 눈을 피할.

무슨 미련한 열망이

날 황야로 내몰아대?

 

길엔 이정표가 서서,

마을을 가르키네,

난 혹독하게 헤매네,

쉼없이 쉼을 찾아.

 

이정표가 선걸 보네,

눈앞에 부동으로;

난 그런 길을 가야해,

돌아온 이 아무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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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여관: 눈솔 직역

 

길이 묘지에다,

나를 데려다 줬네.

여기, 속에 생각길,

이 밤을 쉬리라.

 

푸른 장례화관은,

, 정말 표시일세,

지친 나그네가 쉴,

서늘한 여관의.

 

이 집에 모든 방이

그만 가득 찼나?

난 쓰러질 것 같애,

심히 다쳤거던.

 

, 무정한 여관아,

그냥 날 밀어내?

그럼, 더 가보세나,

내 충실한 것*!

 

* 지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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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용기!: 눈솔 직역

 

눈이 얼굴에 내림,

난 그걸 털어내.

가슴속 맘이 말함,

크고 신난 노래를.

 

그의 말을 듣지않아,

난 귀가 없거든.

그 한탄도 못 느껴,

한탄은 바보짓.

 

기꺼이 세상속에,

바람과 폭풍에 맞서.

신이 세상에 없음,

우리가 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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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가짜 태양: 눈솔 직역

 

하늘에 세 태양*을 봤네,

오래 지긋 쳐다 봤지.

그러자 그들도 섰네,

날 떠나지 않으려듯.

 

, 넌 내 태양이 아냐!

다른 얼굴이나 쳐다봐!

, 최근엔 나도 세 태양,

이젠, 좋던 두개는 졌어.

 

세째 것도 따라가라,

어둠속에서 더 편하리.

 

* 그녀 두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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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거리의 악사: 눈솔 직역

 

마을 너머 저기,

손풍금 악사*;

얼은 손가락에

정성껒 쳐대.

 

얼음 위 맨발로

비틀 대지만,

작은 접시는

늘 비워 있구나.

 

누구도 듣지않아,

보지도 않아.

개들은 으르렁대,

노인 주위에.

 

그는 모든 것을

될대로 두네;

그는 손풍금을

쉬지않고 쳐대.

 

희한한노인아,

나와 함께 가련?

네 손풍금을 쳐,

내 노래에다.

 

 *화자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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