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을 찾아
눈녹은 차가운
시내를 건너서,
햇살 스며든
수풀을 헤매네.
바위곁에 숨은
작은 노루귀랑
바람꽃을 찾아
나홀로 헤매네.
아 화사한 여름아,
심오한 가을이여,
할기찬 청춘이여,
아름답던 여인이여.
기억들은 옅어져,
들꽃을 찾아드는
백발의 희열을
지팡이에 싣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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