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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더불어

노루귀 피어나다

by 눈솔-강판순 2024. 3. 11.

바람벽 바위틈에
햇볕살 부딪치면
노루귀 허둥대며
볼빛깔 앙증스레
눈더미 밀쳐나와
벗네들 불러온다

갸느린 꽃대에다
목도리 둘러쓰고
긴고개 내밀어선
청춘의 유혹이여
생긋이 웃음지어
설레임 복돋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