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능선에 올라 아래를 굽어보다
[지리 능선에 올라]
지리 능선에 올라
설레는 눈길
기억 망울을 찾아
훑어 내리면
산은 산을 딛고서
골 구비 마다
운무를 퍼 올려서
눈을 가린다
두고온 것도 없이
아쉬워 해도
지리 너른 자락에
누가 반길까
흩어진 타래 조차
잇지 못한채
발걸음은 저 홀로
길을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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