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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와 함께

사랑이란 (습작11)

by 눈솔-강판순 2024. 7. 1.

초가을 한강변을 걷다가, 기억은 남한 강변을 거슬러 올라간다. 개인적으로는 이 노래가 습작중 가장 선율적이라 여겨진다. 

00눈솔자작곡09.pdf
0.28MB

습작 12곡 악보

 

 

11사랑이란b7.pdf
0.12MB

 

11사랑이란b7.nwc
0.00MB

 

[사랑이란] 

가을바람 스치는 강변 숲길을 
쓸쓸히 작정없이 따라 나서면, 
나무들의 숨결이 느껴지려나. 

미처사랑이 뭔지 난 몰랐어라, 
시린꽃눈을 뚫고 터져 나오는 
꽃잎보다 더짙은 아름다움을. 

여름햇살 스쳐간 잠든 강물을 
까닭없이 거슬러 따라 오르면 
기억줄기 여울에 부딪 치려나. 

진정사랑이 뭔지 난 모르리라, 
어느깊은 골짝에 몰래 비롯된 
인연만큼 차가운 강물 줄기를. 

겨울모퉁이 비킨 벅찬 내일을 
한겹 소롯이한겹 벗겨 나가면 
숨겨놓은 비밀을 차마 알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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