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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더불어

호수 가에서

by 눈솔-강판순 2022. 11. 10.

호수 가에서

 

추억이 
물위에 어리면
바람에 여울져 
색깔을 입는다.

그리움이 
물속에 잠기면
안개에 덮힌채  
속삭임을 읇는다.

그리운 추억이여!

그대 하얀 머리결,

그대 눈가의 주름,

물아래 몰래 흐르는

저 호수와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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