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경계할 일이 우리사회 도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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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中 비밀경찰서' 논란 중식당, 국회 코앞서 사무실 운영
중앙일보 2022.12.26 정영교 기자
중국이 한국 내 비밀경찰 조직의 거점으로 운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강남 중식당이 여의도 국회의사당 바로 앞에 지점 사무실 낸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해당 중식당의 운영 주체인 법인 등기부 등본을 확인한 결과 해당 법인은 2020년 12월에 여의도 국회 앞 대로에 위치한 건물 9층에 지점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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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비밀경찰서' 지목된 식당 "다음주 장사 접고 폐업"
2022-12-23
서울 중식당, 거점으로 추정…당국 실태조사 속도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김윤철 기자 = 중국이 해외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를 탄압하려고 해당 국가에서 '비밀 경찰서'를 운영한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내 거점으로 지목된 한 식당이 다음 달 폐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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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그곳이?… ‘中 비밀경찰’ 중국집 꼬리 밟히자 ‘고사작전’ 정황
서울신문/ 2022-12-25
50여개국 설치… 국내 존재 가능성, 외교부 “유관기관과 소통 지속 중”
지목 식당 의혹 부인… 연말 폐업, 미일獨 진상 파악… 캐나다 적발
... 중국 비밀경찰서의 국내거점으로 지목된 송파구 소재 한 식당은 의혹을 부인하며 이달 말 폐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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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中 비밀경찰서는 주권 침해, 민주주의 위협”
의혹 폭로한 인권운동가 하르스, ”한국도 주권 수호 목소리 내야”
”中, 세계 곳곳서 반대인사 탄압 눈에 띄게 늘어”, 국내거점 논란 식당 돌연 폐업
조선/ 김은중 2022.12.24
중국이 ‘비밀 경찰서’를 전 세계에서 운영 중이라는 의혹을 폭로한 국제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의 로라 하르스(Laura Harth·37) 캠페인 대표는 22일 “중국 공산당에 순응하는 세계 질서를 만들기 위한 중국의 초국가적 탄압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한국 등 민주주의 국가들이 연대해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르스 대표는 이날 본지 전화 인터뷰에서 “비밀 경찰서는 주재국의 주권 침해일 뿐 아니라 민주주의와 근본적 자유에 대한 도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비영리단체(NGO)인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최근 한국을 포함한 53국에 주재국 허가를 받지 않은 비밀경찰 조직이 100개 이상 있다는 의혹을 구체적으로 제기했다. 네덜란드, 아일랜드 등은 중국 비밀 경찰서의 존재를 확인하고 폐쇄 조치를 내렸다.
하르스 대표는 “중국 공산당이 인권, 자유, 민주 같은 보편적 가치와 여기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자신들 입맛에 맞도록 바꾸려 한다”며 “비밀 경찰서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했다. 이어 “(비밀 경찰서뿐 아니라) 각국의 정치, 경제, 문화 등에 깊숙이 침투해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민주주의 투명성을 저해하려는 (중국) 네트워크 전체를 봐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 정부가 실태 조사에 착수한 것에 대해서는 “참여를 환영하고 모든 조력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며 “한국이 민주주의 국가들과 연대해 가치 수호 목소리를 내달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 방첩 당국이 조사 중인 서울 강남권의 한 중식당이 이달 31일을 끝으로 폐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식당은 인테리어 공사를 이유로 내년 1월 한 달간 임시 휴무를 한다고 공지했는데 논란 이후 돌연 폐업을 선언한 것이다. 23일 이 식당 입구에는 ‘예약 손님만 받는다’는 안내문이 걸렸다.
◇ “中 비밀 경찰은 중국식 가치 퍼뜨리려 만든 것”
스페인 마드리드에 본부를 둔 국제 인권 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의 중국 비밀 경찰서 관련 폭로가 세계 주요국을 뒤흔들고 있다. 올해 9월 첫 보고서가 발간된 후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10국 이상에서 실태 조사가 시작됐고 네덜란드, 체코 등에선 이미 폐쇄 명령이 내려졌다. 이탈리아 출신 인권 운동가이자 조직 내 2인자인 로라 하르스(37) 캠페인 대표는 22일 본지 인터뷰에서 “중국식 가치를 만방에 전파하려는 공산당의 의도와도 맞물려 있다”며 “한국을 비롯한 민주주의 국가들이 연대해 주권 침해에 항의하고 가치 수호에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했다.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중국이 해외에서 고용한 ‘협력관(liasion)’이 반체제 인사를 회유해 송환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비밀 경찰서가 해외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르스 대표는 “세계 곳곳에서 반중 인사들에 대한 중국의 탄압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위협을 통해 침묵시키거나 포섭 대상이 중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공포를 부추긴다”고 했다. “처음엔 전화 한 통으로 시작하겠지만 본토에 있는 가족을 들먹이고 비밀 요원이 함정을 팔 수도 있다”고도 했다.
이런 시도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7년 10월 “중화 민족의 꿈을 실현하자”며 선포한 이른바 ‘신(新)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와 관련이 있다고 이 단체는 주장한다. 세계 곳곳의 비밀 경찰서도 2017년을 전후한 시기에 집중적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중국에 우호적이고 순응하는 글로벌 환경을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서방국가들이 주창해온 자유, 민주, 인권 등 보편적 가치와 국제 질서를 싸워야 할 적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했다.
하르스 대표는 “비밀 경찰서는 하나의 상징이고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며 “이미 사회 각 분야에 대한 중국의 침투가 이뤄져 의사 결정 과정에 영향을 미치고 민주주의 투명성도 해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중국의 이웃 국가인 한국이 인권 문제를 제기했을 때 경제 보복 등 부당한 일을 당할 수도 있다는 어려움은 이해한다”면서 “이는 국내 문제(domestic issue)”라고 했다. 실제 한국은 공산당 직속 교육 기관인 공자학원(孔子學院)이 아시아에서 제일 많고, 외국인도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지방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어 ‘중국 침투’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 “민주주의 국가 연대하면 中 보복해도 제 발등 찍을 것”
하르스 대표는 “한국처럼 국제 규범을 존중하고 준수하는 국가들이 연대해 단합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모든 민주주의 국가가 협력해 단일 행동을 한다면 중국이 여기에 대응하기 힘들고 경제 보복을 하더라도 제 발등을 찍는 결과가 될 것”이라며 “함께할수록 더 강해진다”고 했다. 유럽연합(EU) 입법부 역할을 하는 EU의회는 하르스 대표 등의 노력으로 회원국 간 협력을 촉구하는 결의안 등을 채택한 상태다. 우리 외교부는 “먼저 사실관계 등이 파악돼야 할 것”이란 입장이다.
하르스 대표는 ‘비밀 경찰서는 존재하지 않고 재외 중국인을 위한 서비스 센터에 불과하다’는 중국 측 주장에 대해서는 “주재국 동의가 없는 행위는 모두 불법”이라고 했다. 또 보고서 준비 과정에서 “인터넷에 공개된 자료와 중국 당국이 발간한 자료들을 참고했다”며 “중국이 내놓은 정보에 기초해 조사를 벌인 것”이라고 했다. 그는 “폭로 이후 소셜미디어(SNS)와 플랫폼에서 방대한 양의 가짜 뉴스(disinformation)들이 살포되고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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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프트파워의 첨병 공자학원
“공자학원, 중공당 선전·스파이 활동… 수사 대상”(美 FBI 국장)
글 :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2022.12.23
⊙ 공자학원총부 역대 首長은 공산당 통일전선공작부장 역임한 정치국원 겸 부총리
⊙ 한국, 2004년 세계 최초로 공자학원 설립… 23개 공자학원, 19개 공자학당 운영 중
⊙ “중국공산당의 은혜가 동해 바다보다 깊다”는 노래, 마오쩌둥의 詩 가르치는 등 공산주의 찬양
⊙ 美·캐나다 등에서는 학문의 자유 침해, 스파이 활동 등 이유로 공자학원 退出 진행 중
⊙ 정경희 의원은 국회 교육委에서 공자학원 문제 지적, 공자학원실체알리기운동본부는 보고서 발간
⊙ “공자학원 관계자들이 ‘최고위정책결정자 과정’에 모습을 나타내면서 사회지도층 인사들과 친분 쌓는 것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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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 최초로 공자학원 설립
2004년 세계 최초의 공자학원인 사단법인 서울공자아카데미가 서울 강남구에 설립됐다. 공자학원총부 웹사이트 게시현황에 따르면, 2020년 11월 현재 한국에는 총 22개 대학(연세대, 한양대, 경희대, 한국외국어대, 국립인천대, 국립충남대, 국립충북대, 국립강원대, 국립제주대, 국립안동대, 원광대, 동아대, 동서대, 계명대, 호남대, 우송대, 세명대, 순천향대, 대진대, 우석대, 세한대, 제주한라대)과, 독립 사단법인 형태의 서울공자아카데미 등 총 23개의 공자학원이 존재한다. 별도로 19개 중·고등학교에서 공자학당을 운영 중이다. 1개 사설 프랜차이즈학원 브랜드 ‘대교 차이홍(彩虹)공자학당’도 운영 중이다.
주지할 점은 공자학당의 경우, 설립 이후 해당 초·중·고등학교에서 중국어 교육 활동과 연수 등을 전교생 단위로 전개하므로, 공자학원의 활동 범위와 영향력이 확연하게 커진다는 점이다. 공자학당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중국어 교육 활동, 중국 현지 연수를 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중국공산당’ 체제를 구분하여 인식하지 못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활동이기에 중국공산당 체제 선전기구로서 공자학원·공자학당의 부정적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 전망할 수 있다.
공자학원의 범용(汎用) 중국어 교재 《한어구어속성(漢語口語速成)》의 저자 마젠페이(馬箭飛)는 전 세계 공자학원을 총괄하는 국가한판 공산당 위원회 서기이다. 마전페이는 2016년 공자학원을 언급하며 “전 세계 130여 개국에 오성홍기(五星紅旗)를 꽂는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국제사회에 침투하여 중국공산당의 근거지를 마련했음을 의미한다. 즉 교재 저자의 이력과 언행에 비춰 봐도 중국공산당이 전 세계에 공자학원을 설립·운영하는 의도를 추측할 수 있다.
아이러니한 것은 공자학원 교재들이 공자를 왜곡·폄하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중국 베이징대학출판사 발행, 대외중국어교재·문화중국어 시리즈 《중국 이해하기(解讀中國)》는 공자의 《논어(論語)》의 특정 구절을 왜곡 인용하여 공자를 비하하였다. ▲공자는 농민을 경시했다 ▲중국은 부(富)를 탐하는 속물(俗物)이었다 ▲공자가 상민과 여성을 업신여기고 비하했다 ▲공자가 학문에 힘쓴 이유는 입신양명(立身揚名)하여 벼슬을 하기 위해서다 등. 독일문화원인 괴테인스티튜트(Goethe-Institut)에서 사용하는 교재가 괴테를 비하하는 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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