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도 가지치기를 해줘야 좋다. 인생사도 더러 가지치기를 해줘야 마땅하다. 썩은 가지를 덜어내고 웃자른 가지도 쳐 주자. 물론 자연에 맡겨도 되겠지만, 봄이 오기전에 당장 눈앞의 요물들이나 병든 것들을 가지치기해 불살라 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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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사 김장훈의 가지치기 강의를 듣다. (2016/11월)
그가 소개하는 책이다
[자연, 그 경이로움에 대하여] 침묵의봄으로 유명한 레이첼 카슨
[일곱 계절의 정원으로 남은 사람] 정원 왕국의 칼 대제 푀르스터
[올바른 나무전정] 알렉스 L 샤이고
나무는 바른가치가 중요하다. 먼저 용어상, 다 같은 뜻의 가지치기지만 목적에 따라 아래와 같이 구태여 구분하기도 한다
전지(Trailing)는 생장에는 무관한 필요 없는 가지나 생육에 방해가 되는 가지를 제거하는 것
전정(Pruning)은 수목의 관상과 개화 결실, 생육상태 조절, 발육 등의 목적에 따라 가지나 줄기의 일부를 잘라내는 작업
정자(Trimming)는 나무 전체의 모양을 일정한 양식에 따라 다듬는 것
정지(Training)는 수형을 영구히 유지·보존하기 위해 줄기나 가지의 생장을 조절, 수형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가는 정리작업
가지치기 대상: 죽은 가지, 병든 가지, 상처받은 가지, 부러진 가지, 중복 가지
가지치기 시기: 나무 휴면상태인 낙엽지고 난 가을부터 이른 봄에 하는 것이 원칙. 나무뿌리에 물 오르고 잎이 나기 전인 제2휴면기가 가장 적당. 죽은 가지나 병든 가지는 아무때나.
지륭(枝隆, branch collar, 가지 밑살, 가지 깃) : 가지 무게를 지탱하기 위하여 발달한 가지 밑살로서 화학적 보호층을 가지고 있어 나무의 방어체계 중 하나. '가지 깃'은 branch collar의 직역이며 '가지 밑살'은 의역에 해당.
지륭은 가지의 하중을 지탱하기 위하여 가지 밑에 생기는 불룩한 조직으로서, 목질부를 보호하기 위하여 화학적 보호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지치기할 때 제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수종과 개체에 따라서 지륭을 만들지 않는 경우가 있으며, 이 때에는 거의 수직으로 잘라도 된다.
지피융기선(枝皮隆起線, branch bark ridge) : 줄기와 가지 또는 두 가지가 서로 맞닿아서 생긴 주름살로서 가지 밑쪽에 발달한 지륭(가지밑살)과 달리 줄기와 가지 사이 또는 가지와 가지 사이의 윗쪽에 나타난다. 가지치기를 할 때 절단이 시작되는 부위에 해당하며 이 지점으로부터 지륭을 보호하는 지점까지가 가지치기의 올바른 절단선이 된다. -너럭바위 참조
올바른 가치치기란 가지친 자리에 새살이 둥글고 고르게 돋아나 자른 곳을 덮어간다면 제대로 된것이다.
사람이 가치지기를 않더라도 자연이 가지치기를 하기도 한다. 이를 관찰하면 바른 가지치기를 할수있다.
잘못된 가지치기: 지륭이 잘려나가거나 가지터기를 남기고 가지치기를 하면, 상처회복능력이 사라져 나무가 썩어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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