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디의 오페라 일 트레바토레에 나오는 [대장간의 합창] nwc (가사직역)
봐, 하늘에 햇살이 잠길 때면,
어찌 어둠이 녹아낼지,
마치 과부가 슬픈 애도를 끝내,
상복을 벗어내는 때처럼
와, 얘, 애써 봐!
내게 망치를!
누가 방랑 집시 날을 부추겨?
누가 방랑 집시 날을 부추겨?
자, 누가 그날 부추겨?
누가 방랑 집시 날 부추겨?
이 집시 여인
잔을 부어라,
이 술만도 용기를 일으켜,
함께 마시세!
해 뜨네, 해 뜨네, 높이 또 높이,
햇살이 잔속에 빤짝이네!
와, 얘, 애써 봐!
누가 방랑 집시 날을 부추겨?
누가 방랑 집시 날을 부추겨?
자, 누가 그날 부_추겨?
이 집시 여인,
이 집시 여인,
이 집시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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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이야기) 일 트로바토레(음유시인)는 라 트라비아타와 더불어 베르디의 중기를 대표하는 걸작으로 1853년(40세)에 작곡되었다. 미국의 오페라 전문지 Opera America에 따르면 이 작품은 미국에서 7번째로 자주 무대에 오르는 오페라로 상당한 인기가 있다고 하며, 실제로 세계 도처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오페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851년에 <리골레토>로 성공을 거둔 베르디는 이 작품과 뒤이은 <라 트라비아타>로 더욱 유명한 오페라 작곡가로 올라섰다.
◆ 줄거리: 루나 백작과 젊은 기사 만리코(실은 그의 동생)가 동시에 여관 레오노라를 사랑하는데 레오노라는 만리코를 사랑한다. 집시 노파 아추체나는 모친이 화형당한 복수로 백작의 작은 아들을 유괴하여 키우는데 그가 바로 현 백작의 동생인 것이다. 그런데 백작 편과 만리코 편이 싸움을 할 때 아추체나가 체포된다. 어머니를 구하려고 달려온 만리코는 오히려 체포되어 옥에 갇히고 만다. 그를 사랑하는 레오노라는 정조를 백작에게 바치고 음독하고, 이에 격분한 백작이 만리코를 사형시키고 아추체나에게 동생의 행방을 문초하자 그녀는 이미 사형 당한 만리코가 네 친동생이라고 말하고 복수는 이제 끝났다면서 그 자리에 쓰러져 버린다.
영원한 아웃사이더) 제2막을 여는 곡인 '대장간의 합창'은, 중세의 생업인 농경과 수렵에 필요한 연장을 만드는 대장간의 새벽, 만리코의 어머니로 행세하는 집시 노파인 아주체나의 부하들인 집시들이 힘차게 일터로 나가자며 부르는 장쾌한 합창이다. 집시의 우두머리 격인 만리코는 집시 노파인 아주체나의 아들이라고 믿고 자랐지만 실제는 루나 백작의 독생이며, 어릴 적에 아주체나에게 유괴당했던 것이다. 이 곡의 분위기는 시종 박력에 차있으며 이 곡에서 트라이앵글과 함께 독특한 타악기인 Anvil (모루: 鐵砧)을 망치로 두드리는 퍼쿠션 비트가 더욱 인상 깊게 들린다.
오페라와 뮤지컬 차이
오페라: 전용극장에서 가수가 마이크없이 음악극(간혹 춤과 대사) 출연 관현악동반 원어가사
뮤지컬: 일반극장에서 배우가 마이크사용 춤과 노래하지만 연기위주 때론 녹음반주이용 (번역)자막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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