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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와 함께

[Memory, 추억] 합창 nwc

by 눈솔-강판순 2022. 10. 8.

뮤지컬 Cats의 삽입곡 [Memory, 추억] 합창 nwc (직역가사)

시 황무지를 쓴 T.S 엘리옷트의 시를 초고로 한 가사. (수정 2024/4월)

Memory추억(12박4부c)11.n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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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y추억(12박4부c)11.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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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도로는 소리없고.
달은 추억을 잃었나? 
홀로 웃고 있네.
등불 아래 마른 잎이 
발에 모이고.
바람이 신음하네.

추억. 달빛속에 홀로야.
옛날에 미소짔네.
한때 난 예뻤어.

행복이 뭔지 알던 때가 난 생각나.
추억을 되살리세.
거리 등불은 쳐대,

숙명적 경고를.
누군가 투덜대고 
등불이 꺼져가고 곧 아침.

여명. 해뜨길 기다려야 해.
새삶을 생각하고, 
굴북해선 안돼.
새벽오면 오늘밤도 
추억이 되고
새날이 시작되지
흐린 날이 타버린 끝.
쉬고 찬 아침 냄새.
등불 꺼져, 또 다른 밤이 가고,
또 다른 동이 트네.

날 만져. 날 떠나기는 쉽지,
해 비치던 날 추억을 
홀로 지닌채.
날 만지면 행복이 
무언지 알 거야
봐, 새 날이 왔잖아

나무위키) 토머스 스턴스 엘리엇의 연작시인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Old Possum`s Book of Practical Cats)>을 대본으로 삼아 제작한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 1981년 웨스트엔드 뉴 런던 시어터에서 초연되었다. 보다시피 소설이나 동화가 아니고 시(詩)들이 원작이라 딱히 줄거리로 삼을 만한 내용이 없다. 대략적인 정황으로는 새로운 수명을 받을 젤리클 고양이를 선정하기 위한 무도회가 열렸다는 것. 그래서 그냥 공연 내내 고양이로 분장한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춤추고 노래하고 춤추고 노래하고를 반복한다(...). 이 때문에 서사를 좋아하는 이들에겐 외면받는 작품이기도 하다.
말로는 간단하지만, 단순히 고양이 흉내를 내는 정도가 아니라 고양이의 습성이나 행동 양식을 관찰, 연구하고 접목해서 안무를 고안했다. 극중에서는 인간 고양이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배우들은 고양이를 상전처럼 떠받들어 가면서 그 행동방식을 습득하며 고양이스러운 걸음걸이부터 연습하느라 피를 토하고 알이 배기고 이가 갈리는 것이 보통. 주역만 그런 것도 아니고 출연진 전원이 어려운 안무와 동작을 섭렵해야 한다. 더구나 고양이 특유의 유연함을 고스란히 녹여낸 안무의 특성상 출연 배우와 무용수들은 당연히 유연성과 민첩성이 좋아야 하며 발레나 탭댄스, 가창력과 성악 등 노래 실력을 비롯하여 다재다능한 재주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 고난도 뮤지컬이다. 2020년 기준 역사상 가장 흥행한 뮤지컬 4위를 기록하고 있다.